2008年12月1日月曜日
듀게의 진보라 얘기를 보면서
진보라가 재즈 피아니스트랍시고 활동함을 굳이 비유하자면, 담임 선생님께 방과후 레슨을 받고 겨우 쿵짝과 둥둥둥, 지지징, 음정을 익혀서 학교종이 땡땡땡을 카피할 수 있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밴드가 정통 락밴드라는 수식어를 달고 메이저 데뷔하는 것과 비슷하다.
상업적이냐 아니냐 그런 걸 따지는 게 아니라 수준 절하인 사람이 수준 있는 척 나오는 데에 대한 반감이랄까. 외모에 대한 열폭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진보라가 최소 '저는 앞으로 열심히 해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연예 활동도 병행하면서 여러분께 일단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게요. 여러분 앞으로 잘 지켜봐 주세요' 이렇게 나왔으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진보라를 보고 음악계에 몸 담군 적이 있거나 몸 담구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소스라치게 싫을 것이다. 정말 아닌 말이지만, 저런 게 피아니스트라고 나와서 연주를 해대고 연주회까지 가지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었으나 그 치열한 세계에서 어쩔 수 없이 한계를 느껴 그만 두고 지금은 영문학과 재학중인 아는 친구가 생각난다. 취미 삼아 피아노는 계속 연습하고 있어서 조만간 발표회도 가진다고 하는데, 진보라 글을 보니 그 아이가 더더욱 생각난다. 걔는 한국에 이런 사람이 나와서 이러는 걸 보고 뭐라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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